AI 전환·협력사 경쟁력 강화 강조
"국내 산업 생태계 위한 노력·투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예정된 5년간 100조원의 국내 투자 중에서 60%를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내 투자와 협력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이 협력사 생태계와 함께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LG의 협력사 지원 활동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6년을 'AI 백년 시대의 원년'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확보한 것과 더불어 AI 도입과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LG그룹은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가고 있는데, 협력사의 역량이 함께 올라가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협력업체의 설비 자동화와 AI 적용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더욱 확산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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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LG] |
또 "미국도 제조업 기반을 복원하는 데 오랜 시간 아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EU나 중남미, 인도 등 국가들도 다양한 규제나 또 관세 정책으로 자국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모습을 보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기업이 해야 될 일은 미래 시장을 이끌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혁신 생태계를 꾸준히 키워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