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나 전장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그룹 4개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경영진이 독일 진델핑겐을 찾아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 사업을 논의했다. [사진=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 링크드인]

LG와 벤츠는 지난해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열린 비공개 '테크데이'에서도 그룹 CEO들이 함께 참석하며 협력 관계를 다진 바 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는 고객에게 탁월한 디지털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파트너인 LG와 함께 차세대 제품으로 기준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담당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 중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LG 계열사 간 통합 솔루션 기반의 전략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LG 일정 이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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