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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물류센터 화재···한화손보, 최대 보험금 지급 '실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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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3400억···한화손보, 초과손해액재보험 가입에 손실 제한
한화손보가 보험금 65%, 수십억원 손실...3분기 실적 - 21% 이어 감소세 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물류센터가 총 38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물류 거점이 사실상 전소되면서 보험금 지급 규모와 간사 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의 손실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의 재산종합보험 계약은 한화손해보험이 간사를 맡고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흥국화재 등 4개사가 공동 인수 형태로 참여했다.

이랜드패션 물류센터는 건물 1948억원, 재고자산 1870억원 등 총 3818억원 규모로 가입돼 있다. 담보 비율은 재고자산의 경우 한화손보 65%, 현대해상·흥국화재·KB손보 각 10%, DB손보 5%이며, 건물 담보는 한화손보 60%, 나머지 4개사가 각 10%씩 분담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15일 새벽 발생한 충남 천안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dosong@newspim.com

피해조사 결과 건물·시설물·재고자산이 전소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랜드패션은 손해액(보험가입금액)의 10%를 공제한 약 3400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산종합보험은 화재·폭발·붕괴 등으로 인한 건물·설비·재고의 직접 손실을 포괄 보장하는 상품이다.

화재가 장시간 이어진 만큼 건물 구조물과 내부 재고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보험사들의 실질적인 재무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초과손해액재보험(XOL)에 가입해 있어 각사의 실제 손실액은 자기부담금 한도인 최대 100억원 이내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과손해액재보험(XOL)은 일정 한도(자기부담금)를 초과하는 대형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초과분을 재보험사가 대신 부담하는 구조다. 원보험사는 일정 금액까지만 손실을 부담하고, 초과 손해는 재보험사가 보전하기 때문에 대형 화재나 천재지변 등 대규모 사고 발생 시 재무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한화손해보험] 최유리 기자 = 2022.07.12 yrchoi@newspim.com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건은 초과손해액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자기부담금 한도 내에서만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규모는 과거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간사였던 DB손보 수준(약 70억원 한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재산종합보험 가입금액은 약 4000억원 규모였다. 당시 간사 보험사인 DB손보가 60%, KB손보 23%, 롯데손보 15%, 흥국화재 2%를 인수했으며 DB손보는 재보험 계약을 통해 최대 70억원까지만 손실을 부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손보가 실제 부담하게 될 70억원 안팎의 손실이 단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손보가 지난 13일 발표한 3분기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장기보험의 예정이율·실제이율(예실차) 악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동차·일반보험 사고율 상승이 겹치며 보험손익이 전년보다 49.5% 급감한 445억원에 그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 화재사고까지 겹치면 연말 실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4년 준공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9만3210㎡)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류·신발 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내부에는 약 1100만 점의 의류와 신발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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