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경찰에 고발됐던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현재 한 전 총리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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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
국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새로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후보를 추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한 전 총리는 국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들을 임명하지 않았고, 이에 시민단체 등은 한 전 총리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당시 이들을 임명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인 지난 4월 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이유와 논의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전날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주요 수사를 마무리한 특검은 최근 공수처, 경찰에 고발돼 특검으로 이첩된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특검은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 뒤 관련 사건을 최대한 종결하겠다는 방침이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