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 국어, '정답없음' 이어 '복수정답' 논란…교육당국, 25일 확정 정답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 사범대 교수 "국어 3번 정답 2개…시시비비 가려야"
포스텍 철학 교수도 "'칸트 인격 동일성' 문제 정답 없다"
2004학년도 언어 영역서 사상 첫 출제 오류…평가원장 사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제에 정답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정답이 2개인 문항이 있다는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국어 영역은 지난 2004학년도(당시 언어 영역) 수능 시행 사상 첫 복수정답 인정 사태로 평가원장이 사퇴했던 영역이기도 하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능 국어 3번 문항 지문에 오류가 있고 정답도 2개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목동종로학원에 마련된 수능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과 강사진들이 국어영역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해당 문항은 필립 고프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명예교수가 제시한 독해 능력 이론인 '단순 관점'을 다룬 지문을 읽고 틀린 선택지를 찾는 문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갑은 학생 B가 단어를 올바르게 발음하지는 못하지만, 글 읽기 경험을 통해 중심 내용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겠군'이라는 내용의 4번이다.

해당 이론을 10여 년 동안 연구해 왔다는 이 교수는 "언어 이해는 말로 듣거나 글로 읽은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라며 "중심 내용 파악하기, 추론하기 등을 포함한다는 설명은 틀렸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와 답이 고프 전 교수의 단순 관점 이론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교수는 "글 읽기 경험으로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할 수 없기 때문에 3번도 답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다룬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로,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고 것이 문항의 요지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선택지 중 3번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어 영역의 출제 오류 논란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수능 시행 이후 처음으로 복수 정답이 인정된 과목이기도 하다. 2004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에서 백석의 시 '고향'과 그리스신화의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에 관한 지문을 읽고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찾는 문제였는데, 당시에도 해석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 끝에 결국 복수 정답이 인정됐고 이종승 당시 평가원장은 대국민 사과 후 사퇴했다.

교육계에서는 국어 영역 특성상 출제 오류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평가원에서 이를 인정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입시학원의 한 강사는 "국어 영역은 가장 옳은 것, 적절한 것을 고르는 선지판단형 구조가 대부분인데 이 '가장'이 참 애매하다. 출제자 의도와 응시자 판단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 과목, 한 문항의 정답 정정이 전체 시험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평가원은 극명한 사실관계 오류가 없는 한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오는 25일 국어 영역을 비롯해 이번 수능의 확정된 정답을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가 제기된 건에 대해 문항별, 과목별로 평가원에서 심사 중"이라며 "25일 오후 5시에 정답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이의신청은 모두 675건으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영역별로 영어가 467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어, 사회탐구(각 82건) ▲수학(23건) ▲과학탐구(17건) ▲제2외국어·한문(2건) ▲한국사·직업탐구(1건) 순으로 집계됐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