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올해 52% 급등하며 중고차 온라인 거래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카바나(NYSE:CVNA)의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3% 조정을 받자,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가 "과도한 하락"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금리와 신용 시장 불안으로 흔들리던 성장주 투자심리가 카바나에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는 평가다.
웨드부시는 카바나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격상하고, 12개월 목표주가도 종전 38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지난 21일(금요일) 종가 기준 약 29%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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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바나 로고 [사진=블룸버그] |
◆ "카맥스 부진 따른 투매…과도한 연쇄 반응"
보고서를 작성한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최근 카바나 주가 조정이 경쟁사 카맥스(CarMax)의 부진과 신용 시장 불안 확대에 따른 과민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바나의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투매가 나왔다"며 "이번 조정은 기회이며, 위험 대비 보상이 현재 수준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 "2026년에는 판매량 기준 업계 1위"
웨드부시는 카바나가 최근 분기에서 보여준 고성장 유지 능력, 그리고 운영 효율화·기술 기반 개선을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데빗은 카바나가 2026년 4분기에 판매량 기준 업계 1위, 2033년에는 연간 소매 판매량 300만 대 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중고차 시장 패러다임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 카바나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 "신용시장의 잡음에도 상대적으로 안전"
최근 신용 시장 경색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바나의 금융 구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도 긍정 요소로 평가됐다.
웨드부시는 "카바나가 비교적 건강한 신용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 낮은 등급의 금융 옵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시장과 경쟁사 부진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카바나 자체에는 우려할 요인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