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임상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티로보틱스에 대해 "AMR(자율주행 물류로봇)의 구조적 성장과 유리기판 이송로봇 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 및 이송모듈, 그리고 2차전지·스마트팩토리용 AMR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OLED 진공로봇 개발 기업이자, 국내 1위 AMR 전문업체로 평가받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7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억6000만원을 기록해 적자가 이어졌다.
임상국 애널리스트는 "핵심 사업인 진공로봇 부문을 기반으로 AMR 부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AMR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더불어 미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AMR 솔루션 납품 등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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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로보틱스 로고. [사진=티로보틱스] |
티로보틱스는 자체 로봇제어 및 구동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군수,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AMR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자동화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수의 신형 AMR을 개발 중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요 대기업의 AMR 밸류체인 핵심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AI 반도체 패키징 공정 변화에 맞춰 유리기판 이송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8.6세대 OLED 진공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유리기판 이송 로봇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리기판이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AMR 확산과 유리기판 상용화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다만 적자 지속과 실적 부진이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