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 한 공동주택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8시 56분쯤 고운동 한 공동주택 승강기 안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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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상황요원 이현주 소방장(왼쪽)과 심폐소생술 시행자 이태헌 씨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2025.11.26 jongwon3454@newspim.com |
당시 영상통화로 현장을 확인한 119상황요원인 이현주 소방장은 신고자인 이태헌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안내하고 관리사무소 직원 김승환씨에게는 AED를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김씨는 지시에 따라 AED를 이용해 전기충격을 시행하자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며 자발순환이 회복됐다. 이어 구급대가 도착해 전문 처치를 이어갔고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환자는 치료를 받고 지난 6일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례가 일상 생활권 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앞으로도 ▲AED 위치 지도 제공 ▲앱 홍보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응급 상황으로 이번 사례는 AED 적절한 배치와 시민들 즉각적인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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