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DS투자증권은 27일 화승엔터프라이즈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문 회복(오더 턴어라운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2025년은 2026년 회복을 위한 조정기"라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낮지만, 월드컵을 전후한 재고 확충 시점에 맞춰 2026년 2분기부터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2분기 관세 이슈로 인한 매출 이연과 3분기 오더 축소로 매출 3558억원(-8% 전년비), 영업이익 1억원(-99% 전년비)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보수적 재고 정책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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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승엔터프라이즈 CI |
다만 DS투자증권은 2026년에는 월드컵 특수와 신제품 사이클이 맞물리며 급격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라인의 인기 지속과 고단가 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오더가 정상화될 경우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을 1조7400억원(+10.5% 전년비), 영업이익을 884억원(+227.3% 전년비, 영업이익률 5.1%)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선행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아디다스의 재고 정책 완화, 오더 회복, 공장 가동률 상승 등이 확인될 경우 주가가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