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새로운 인공태양 테스트 버전이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중국 CCTV는 중국과학원 허페이(合肥) 물질연구원이 진행 중인 소형 핵융합 에너지 실험 장치인 BEST가 빠르게 건설 중이며 현재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BEST는 'Burning Plasma Experimental Superconducting Tokamak'의 약자이며,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핵융합 실험 장치다. BEST는 중국의 기존 핵융합 실험 장치인 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의 뒤를 잇는 더욱 진보된 핵융합 실험 설비다.
EAST가 핵융합을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BEST는 핵융합 반응이 자율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CTV에 따르면 BEST의 건설 작업과 동시에 초전도 자석과 가열 등 핵심 시스템도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EST의 전체 장치는 수백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총중량은 6000톤에 달한다. 계획에 따르면 BEST는 2027년에 기본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세계 최초로 핵융합 에너지 발전을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BEST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공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를 지닌다.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공중에 띄워 놓은 상태에서 용기 벽에 닿지 않게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도넛 모양의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가두는 장치를 '토카막'이라고 한다.
토카막 장비의 핵심 부품은 초전도체 자석으로 이루어진다. 중국은 토카막 장비 개발에 성과를 낸 것을 기반으로 BES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공태양은 바닷물에 무한하게 존재하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공해를 배출하지도, 방사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인공태양은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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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공태양 프로젝트인 BEST의 핵심 장비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