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외부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총 905억 원 규모의 '순천시 문화콘텐츠 전략펀드(1·2호)'를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2025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순천시가 50억 원(지식재산권(IP) 30억 원, 신기술 20억 원) 규모로 출자하면서 만들어졌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 펀드로, 그중 문화계정은 콘텐츠 산업 지원을 담당한다.

전략펀드는 순천시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지역 환류형 펀드' 구조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운용사는 100억 원 이상을 지역 내 또는 순천 이전 예정 기업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운용사는 IP 분야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신기술 분야에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각각 선정됐다. 두 기관은 모태펀드 출자 조건에 따라 순천지역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창의적 제작활동과 기술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전략펀드는 순천 문화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IP 경쟁력을 전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가정원 중심의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0여 개 콘텐츠 기업의 입주를 완료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