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9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미국의 제조업은 계속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1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9.0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제조 비용 상승은 계속해서 제조업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은 10.1%를 차지한다.
하위 항목 중 비용지불지수는 5개월간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 8포인트 높았다. 수요도 약했다. 신규 수주 지수는 47.4로 전달 49.4보다 약해졌으며 지난 10개월간 9번 위축세를 기록했다. 주문잔고 지수는 44.0으로 7개월간 가장 빠르게 후퇴했다.
약한 수요는 고용 약세로 이어져 고용지수 역시 전달보다 2.0포인트 내린 44.0이었다. 다만 올해 고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온 생산지수는 51.4를 기록해 4개월간 가장 빠르게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간한 베이지북도 제조업 약세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연준의 12개 담당 지역 중 일부에서 제조업 활동이 다소 증가했지만, 관세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역풍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는데 미 연방대법원은 이 같은 정책에 대한 적법성을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심리에서 대다수 대법관은 국가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권한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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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제네럴모터스(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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