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이르면 내년 상장(IPO)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문은 회사가 미국 법률회사(로펌) 윌슨 손시니와 함께 이 작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내년중 IPO 실무 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경쟁사인 오픈AI(OpenAI)보다 먼저 증시에 데뷔할 수도 있다.
앤스로픽은 AI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해 운용하는 회사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주요 투자은행들과 IPO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관련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앤스로픽의 이러한 행보는 AI 챗봇 회사에 대한 IPO 시장의 첫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대규모 투자대비 아직 이렇다할 매출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앤스로피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다면 오픈AI를 비롯한 다른 경쟁사들의 참여도 줄을 이을 수 있다.
앤스로픽의 상장 준비를 도울 법룰회사 윌슨 손시니는 지난 2022년부터 회사의 법률 자문을 맡았다. 윌슨 손시니는 앤스로픽이 아마존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도 관여했고, 구글과 링크드인 등 유명 기술기업의 IPO에도 참여했다.
앤스로픽과 오픈AI 등의 몸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솟은 상태다.
오픈 AI는 지난 10월 사모방식 증자에서 몸값을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앤스로픽은 지난달(11월) 마이크로소포트(종목코드: MSFT)와 엔비디아(NVDA)로부터 150억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았는데, 이는 회사가치를 3000억~3500억달러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펀딩 라운드의 일환이다.
한편 앤스로픽 대변인은 FT에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들은 사실상 상장사처럼 운영되는 게 일반적 관행"이라며 "상장(IPO) 여부 및 상장 시점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기에 현재로선 전달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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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스로픽 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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