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부가 부품 수요 폭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전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강화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4일 AI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 부품 출하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올린 3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월 3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34.1%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에 DCF(현금흐름할인법)를 적용했으며, WACC 8.22%(COE 9.47%, 세후 COD 2.15%, 베타 1.10)를 반영했다.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AI발 고부가 부품 수요 폭증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가정치를 기존 14%에서 22%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내재 12개월 선행 PER은 28배, PBR은 2.6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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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4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4분기 매출을 2조870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2284억원으로 99% 급증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급 실적이 가능한 이유로 ▲환율 효과(원·달러 1467원 수준 유지) ▲IT 부품 비중 축소 ▲AI 서버·전장용 부품 비중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특히 MLCC와 패키징기판 등 AI 수혜 사업부의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했다. 핵심 사업부인 MLCC와 패키징기판이 AI 수요 확대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MLCC 부문의 경우 제품 믹스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이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일부 라인에서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징기판 부문은 전방 수요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약 60% 수준인 가동률이 2026년 80%, 2027년에는 9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PC향 FC-BGA 부진으로 생긴 공백을 서버·네트워크향 고부가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 하반기에는 AI 가속기용·네트워크 스위치용 신규 고객 4곳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26~2027년에는 가파른 이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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