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누적 405억 원 규모
조지아 공장 연 15만톤 생산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올해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로 약 1000만 달러(약 145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부품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세액 공제는 핵심 광물 원료 전체 생산비용의 약 10%가 해당한다. 엔켐은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해액이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AMPC 대상 품목인 '전극 활성 물질'로 공식 인정받았다.
엔켐은 지난 2019년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에 법인을 세우고 2023년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전해액 공급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2023년 약 98억원, 2024년 162억원을 AMPC로 수령했다. 올해 예상 금액을 포함하면 최근 3년간 누적 수령액은 약 405억원 규모다.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2025년 기준 연간 15만 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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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켐 로고. [사진=엔켐] |
회사에 따르면 AMPC는 미국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핵심 정책으로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통과로 인해 기존 2031년에서 2032년으로 적용기간이 연장됐다. 2030년까지 75% 세액 공제 비율이 적용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또한 엔켐은 미국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AMPC 혜택 외에도, 한국의 국가첨단전략기술 기업으로 선정돼 공동기업인 이디엘(EDL)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투자지원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디엘은 전북 새만금에 위치해 전해액의 핵심 원료로 사용할 리튬염을 오는 2027년부터 공급한다.
엔켐 관계자는 "이차전지 업계는 기존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ESS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엔켐은 미국 내 주요 고객사에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ESS 전환기에도 시장점유율을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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