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5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는 발표를 소화하면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발표를 차분히 기다렸다.
독일은 연금보험의 소득대체율 하한을 최소 48%로 유지하는 내용의 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연정 붕괴 위기를 모면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07포인트(0.01%) 떨어진 578.7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6.11포인트(0.61%) 오른 2만4028.1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3.86포인트(0.45%) 내린 9667.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29포인트(0.09%) 하락한 8114.7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6.30포인트(0.20%) 물러선 4만3432.77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8.10포인트(0.35%) 내린 1만6688.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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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와 다르지 않았다. 원래 지난 10월말 발표 예정이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늦춰졌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미국 중부 시간 기준 5일 낮 12시 현재 금리 인하 확률을 87.2%로 나타냈다.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미 CNBC는 "연준은 노동 시장의 침체에 주목하고 있다"며 "목요일(4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1월 29일까지 미국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건 줄었고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독일 연정은 연금법 개정안 통과로 붕괴 위기를 넘겼다. 올해 말 만료되는 48% 소득대체율 하한을 오는 203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 이 법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민당이 크게 반발하면서 연정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집권여당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내 소장파 의원 18명이 "(개정안은) 미래의 젊은 납세자들에게 지속 불가능한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혀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정부도 생명을 연장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3분기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속보치(0.2%)보다 소폭 올랐다. 유로존 경제는 1분기에 0.6%, 2분기에 0.1% 성장했다.
시티그룹은 내년 범유럽 STOXX 600 지수 목표를 640으로 설정하면서 "유로존 지역의 재정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와 산업, 화학, 기초자원 섹터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2위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2026년도 재무 목표를 발표한 뒤 6.53% 떨어졌다. 내년도 순이익 목표가 45억 달러로 올해의 44억 달러와 별 차이가 없다는 '기대 이하'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및 기술 그룹인 오카도는 미국 파트너사인 크로거가 미국 내 유통센터 건설 계획을 철회한 후 3억5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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