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8000억 달러 목표 기존 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
최근 4000억 달러 평가에 2배 추진
머스크 기업 중 가장 견고한 성장세 평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8천억 달러(약 1,117조 원)로 평가하는 대규모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스페이스X는 오픈AI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WSJ는 이날 스페이스X가 직원과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시장에 내놓는 '기존 주주 지분 매각(세컨더리 거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미 이 같은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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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장면 [사진=블룸버그] |
8천억 달러라는 평가액은 스페이스X가 최근 진행한 또 다른 세컨더리 거래에서 책정된 4천억 달러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0월 50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했었다.
신문은 머스크가 이끄는 사업 제국 대부분이 최근 압박을 받고 있지만, 스페이스X는 오히려 어느 때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 시장에서 차지한 지배적 위치와 800만 명 이상의 활성 고객을 보유한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덕분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이 약 1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8천억 달러의 가치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회사는 높은 평가액에도 계속 투자금을 제공해 온 충성도 높은 투자자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는 상업용 위성 회사와 NASA 같은 정부 기관의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정보 기관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발사 및 위성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소비자의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되는 위성 통신 사업도 구축 중이며, 이를 위해 최근 위성 통신 업체 에코스타의 주파수 대역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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