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서 김민아에 4-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단 한 점으로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한 마지막 7세트 8-8. 강지은(SK렌터카)은 13이닝 선공에서 시도한 앞돌리기 대회전이 키스가 나고도 득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행운의 결승샷'을 연출했다. 2021년 11월 휴온스 챔피언십 이후 4년 14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강지은은 7일 새벽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아를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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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은이 7일 하림 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
1, 2세트를 가져온 강지은 3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치며 3이닝 만에 11-1로이겨 싱겁게 승리하나 싶었다. 하지만 김민아의 반격이 4세트부터 시작됐다. 3-11로 한 세트를 만회한 김민아는 5세트에서 9-8로 뒤지다 11-9로 뒤집었다. 6세트도 7-9에서 뱅크샷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11-7로 끝냈다. 순식간에 3-3 원점이 됐다.
7세트 김민아가 8이닝까지 5-2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강지은이 9이닝에 4점을 쌓으며 6-5로 역전했고 이어 2득점을 보태 8-5까지 달아났다. 이후 김민아가 12이닝에 난구를 풀어내며 3점을 추가해 8-8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결정적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강지은은 2021-2022시즌 이후 36개 투어에서 결승 진출조차 없이 긴 슬럼프에 빠졌다. 팀리그에서 SK렌터카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면서도 개인투어 성적은 부진했다.
강지은은 32강에서 역대 최고 승부치기 하이런 9점을 기록했다. 16강에서는 상승세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었다. 8강에서는 최연주를 3-1로 넘어 준결승에서는 강적 김보미(NH농협카드)를 3-2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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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은이 7일 하림 LPB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
강지은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마지막 샷이 행운 득점이 되어 미안하지만 이번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아는 "초반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0-3에서 3-3으로 만든 점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강지은은 누적상금 1억2481만원으로 랭킹 7위에 올랐다. 김민아는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보태 누적상금 2억662만5000원으로 4위를 유지했다.
대회 7일 오전 11시부터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이승진, 오후 2시 강동궁(SK렌터카)-최성원(휴온스)의 준결승이 열리고 오후 8시30분부터 결승전이 이어진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