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버햄프턴이 리그 첫 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팀은 홈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로 완패했다. 시즌 개막 후 2무 13패로 무승 행진이 15경기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8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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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프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테우스 쿠냐(오른쪽)가 울버햄프턴 안드레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25.12.09 zangpabo@newspim.com |
부진이 계속되자 구단은 10라운드 직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19위 번리와도 승점이 8점 차로 벌어졌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와는 13점 차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강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6위(승점 25)로 올라섰다. 경기력 기복이 컸던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되찾는 흐름이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중 5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1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전반 2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지만, 반전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맨유의 화력이 폭발했다. 6분 브라이언 음뵈모, 17분 메이슨 마운트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가 기울었고, 37분에는 예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페르난드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페르난드스는 2골 1도움으로 '캡틴 모드'를 가동했다. 울버햄프턴은 수비 조직력 붕괴와 공격 전개 난조가 겹치며 또 한 번 홈 팬들의 실망을 피하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