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35.6%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은 호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해 '2025년 담양군 노인등록통계'를 처음으로 공표하고, 데이터 기반의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담양군청 전경. [사진=담양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담양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35.6%로 전국 평균 약 20%를 크게 상회했다. 군은 이번 결과를 통해 지역사회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 복지, 건강 등 5개 부문 60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군내 4개 권역별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세분화됐다. 이를 통해 권역별 특성과 복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군은 노인등록통계를 기반으로 돌봄 공백 해소, 사회참여 확대, 건강관리 체계 강화 등 중점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갱신해 변화 추이를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노인등록통계 공표는 담양군의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어르신이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세밀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