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4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5년 국제교류공모사업 성과공유회 '예술로 잇는 세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르코의 2025년 국제교류지원사업에 참여한 예술가, 기획자, 매개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경험과 국제예술교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외 주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프로그램은 1부 '해외레지던시 다이얼로그'와 2부'국제예술협력의 현장과 성과'로 구성되었다. 각자가 직접 경험한 해외레지던시 후기를 통해 글로벌 창작 환경의 경향을 탐색하고, 국제예술협력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예술교류의 방향과 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1부는 독립기획자 이수훈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2025년 사업에 참여했던 발표자 10인의 개별 경험을 연결하며 레지던시의 의미와 확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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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지원사업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예술위]. |
발표자로는 시인 신미나(일본 K-BOOK 진흥회), 공연기획자 신재윤(스페인 EFA 신진 축제기획자를 위한 아뜰리에), 극작가 이홍도(독일 레지덴츠테아터 상주극작가 프로그램), 현대미술가 황선정(독일 트랜스미디알레)이 참여해 각 도시와 해외협력기관에서의 작업 환경, 현지 창작 생태계와의 접점, 레지던시 이후 이어진 협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작가이자 기획자인 문보람, 독립기획자 박인혜(스트링웨이), 큐레이터 오선영, 안무가 이정인(이정인 크리에이션), 안무가 김유미(자작무브먼트), 프로듀서 송미선(앤드씨어터)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아르코 유병은 교류협력팀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예술현장과 지원제도의 유기적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었다.
이들은 '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교류 지원체계 속에서 매개자의 역할 강화, 국가 간 공동 창작 및 제작 환경, 국제 플랫폼과의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모델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개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예술생태계 속에서 예술가, 기획자, 지원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하는지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국예술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