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서 '용암 영어' 지적에 답변
평가원 관할 국무총리실→교육부 이동엔 "협의하겠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9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4%)보다 적은 3.11%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평가 방식 전환에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어 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오고, 과도하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2.09 mironj19@newspim.com |
최 장관은 "난이도가 실패한 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검증하시는 분들 사이 이견은 없었는지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고 그에 따라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방식을 바꾸는 데에는 "(난이도 조절 실패는) 사실이나 평가 방식의 전환으로 판단하는 데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현 국무총리실 산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교육부 산하로 옮겨 국회 교육위원회가 함께 수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평가원의 소관을 정무위가 아닌 교육위로 해야 한다는 데 100% 공감한다"며 "평가원에 관련해 교육부가 직접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능 출제 전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원 역시 같은 날 "절대평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