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리그 편입, 상무 북부리그 이동
2026년 리그 개막, 116경기 예정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울산프로야구단(가칭)의 퓨처스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해 창단한 첫 프로야구단으로, 울산은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에 공식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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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프로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해 창단한 첫 프로야구단으로 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에 공식 참가하게 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시는 그간 KBO 가을리그 유치와 프로야구 개최를 통해 지역 내 야구 저변을 넓혀왔으며, 지난 11월 5일 한국야구위원회·울산시체육회와 '울산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창단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승인으로 창단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합류로 리그 팀 구성도 조정된다.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울산은 남부리그에 편입되고, 기존 남부리그 소속이던 상무야구단은 북부리그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남부리그는 케이티(KT), 엔시(NC), 롯데, 삼성, 기아(KIA), 울산 등 6개 팀, 북부리그는 한화, LG, 에스에스지(SSG), 두산, 고양, 상무 등 6개 팀으로 재편된다.
2026년 KBO 퓨처스리그는 오는 3월 20일 개막하며, 팀당 116경기씩 총 696경기가 예정돼 있다. 경기 일정은 추후 KBO가 확정해 발표한다.
울산프로야구단 선수단은 KBO 규약에 따라 자유계약 선수, 외국인 선수(최대 4명),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 등을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 울산시는 연내 구단 명칭 공모와 단장·감독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5일까지 선수단 명단을 KBO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1월 말 창단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프로야구단 창단 승인은 울산이 명실상부한 야구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문수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즐기고, 지역 유망 선수들이 울산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선순환 야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