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깊어가는 겨울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들이 따뜻한 실내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주요 전시 3선을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립미술관과 인서리공원에서는 'BLACK&BLACK', '마나 모아나', '예술과 치유' 등 국내외 현대미술과 인문적 메시지를 결합한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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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BLACK'과 '마나 모아나(Mana Moana) 전시가 열리는 전남도립미술관 전경 [사진=광양시] 2025.12.10 chadol999@newspim.com |
전남도립미술관의 'BLACK&BLACK'전은 동아시아 남종화의 먹빛과 서구 앵포르멜의 블랙 회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교차 조명한 기획전으로, 피에르 술라주·한스 아르퉁·이우환·이응노 등 국내외 작가 7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14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나 모아나(Mana Moana)–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전은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해외 순회전이다. '마나'는 조상의 신성한 힘, '모아나'는 생명의 바다를 뜻하며, 카누·의식용 조각·장신구 등 유물을 통해 태평양 문화권의 예술성과 항해 정신을 조명한다. 이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인서리공원 반창고갤러리에서 열리는 '예술과 치유(ART AND HEALING)'전은 요셉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백남준·김창열·변용국 등 국내외 작가 11명이 참여했으며 감각·치유·성찰·참여예술로 이어지는 4개 섹션을 통해 예술의 치유적 힘을 전달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의 겨울은 자연 풍경은 물론 예술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들로 더욱 풍성해졌다"며 "도심 곳곳의 문화공간에서 특별한 위로와 영감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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