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정보분석원(원장 이형주)은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금융정보분석기구(NCFI)와 자금세탁방지 및 관련 금융거래 정보교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은 FIU 간 정보공유를 통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의심 거래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조직범죄, 탈세, 마약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교환 협력의 원칙을 확인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심 거래 분석 기법 공유 및 직원 역량 개발 등 기술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에그몽 그룹을 통해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체결함으로써 정보교환의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한국과 오만은 1974년 3월 첫 수교 이후 에너지, 건설,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교역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오만의 주요 교역 상대국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번 금융거래 정보교환 협력이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오만 금융정보분석원장(Abdul Rahman Amur Al-kiyumi)과의 만남에서 최근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초국경 조직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범죄 조직이 자금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가 간 공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오만 측 역시 가상자산의 초국경적 특성과 익명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초국경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양국은 이러한 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번 MOU를 포함해 총 72개국과의 MOU 체결을 통해 자금세탁과 같은 범죄로 의심되는 국경 간 불법 금융 거래를 조기에 차단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