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 기반확장·산업 허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천연물 소재의 안전과 품질 관리를 담당할 국가 기관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의 문을 열며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17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서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기념식수와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으며,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은 육상·해양 생물, 세포·조직배양 산물 등 생물 유래 소재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재단법인이다. 총사업비 341억 원(국비 286억 원, 도비 22억 원, 시비 33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5315㎡ 규모로 건립됐으며, 실험실·연구실·강의실 등을 갖춘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로 조성됐다.
박완수 지사는 축사에서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천연물 소재의 안전성과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관리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국내 천연물 산업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양산을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며 "연구·의료·산업이 연계된 혁신 거점을 조성해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연구 기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천연물 소재의 안전성 평가, 품질관리 기준 마련, 시험·분석 지원, 관련 기업 컨설팅 등을 수행하며 천연물 품질·안전을 총괄하는 국가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도는 향후 부산대학교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비사업 발굴, 공동 기술개발, 항노화 바이오기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부 경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집적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2026년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 국비 78억 원이 신규 반영되면서 산업 간 연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