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진천, 충청권 광역철도도 속도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의 백 년 대계를 이끌 3대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기조 속에서도 예정대로 추진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대형 교통 프로젝트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영동~진천 민자고속도로 ▲충청권 광역 급행철도(GTX-CN) 사업이다.

도는 이들 사업을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내륙 교통망을 완성하고 산업 물류 흐름을 개선해 도민 소득 증대 효과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지난달 18일 음성(소이)~충주(대소원) 10.7㎞ 구간이 개통되며 사업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연말 개통을 앞둔 대소원~검단 교차로 구간까지 연결되면 청주~충주~제천 전 구간 57.8㎞ 가운데 대부분이 완성된다.
충북도는 최근 2년간 2678억 원의 공사비를 추가 확보하며 공정 속도를 크게 높였다.
완전 개통 시 청주에서 제천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물류비 절감 효과만 연 1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중부권 산업단지 간 접근성 향상을 통해 기업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충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영동~진천 민자고속도로(총연장 63.9㎞, 총사업비 1조 6166억 원)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이후 사업 제안사(P사)의 경영 악재로 정체됐지만,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재개로 내년 상반기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빠르면 2028년 착공을 기대하고 있으며, 개통 시 호남권과 수도권을 직결하는 새로운 물류 축이 형성돼 중부경제권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광역 급행철도(총연장 64.4㎞, 사업비 5조 1135억 원)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대전·세종·청주 290만 시민의 숙원이 본격화됐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급행철도로 기대를 모으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실시 협약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청주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물류·관광 수요 유입 효과가 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백 년 대계를 책임질 3대 교통 인프라 사업은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는 결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사업 차질이 없도록 전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