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에너지화로 녹색경제 전환 속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전국에서 처으으로 친환경 혁신정책을 잇달아 도입하며 자원 순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일회용품 감축부터 폐자원 에너지 전환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 정책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제'를 시행했다.

음식 포장 시 개인 용기를 사용하면 지역 화폐 청주페이로 건당 3천 원을 돌려받는 제도로, 일회용품 감축과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 효과가 기대된다.
청원구 내덕동에는 하루 2만 개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다회용기 공공 세척센터'가 문을 열었다.
올해 11월까지 지역 축제와 장례식장 등에 98만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였다.
내년에는 공공 캠핑장 4개소에서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한 손 안의 자원 순환 플랫폼 '새로고침'을 운영 중이다.
청주페이 앱과 연동돼 대형 폐기물 신고, 음식물 쓰레기 감량 보상, 텀블러 사용 보상 등 다양한 생활형 친환경 보상 기능을 제공한다.
시는 2026년부터 중고물품 나눔과 업사이클링 전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사업도 활발하다.
청주시는 환경부와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 회수제를 시행해 월평균 3400개 컵을 재활용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과 빈 캔을 자동으로 회수하는 무인기기 운영도 11개소로 확대됐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자원 순환이 비로소 완성된다"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도시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735억 원이 투입되는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을 통해 순환 경제 기반을 강화한다.
2030년 준공 시 하루 370톤의 폐자원을 처리해 3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연간 943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전망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