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9일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내년을 기점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며 전년 대비 41.3% 증가해 실적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전 분기 대비 안정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 개선 폭에 주목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큰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FC-BGA 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실적 레버리지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비메모리용 FC-BGA는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2분기 이후 가동률 상승과 거래선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반도체향 매출 증가와 믹스 개선 효과가 수익성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부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서버향 패키지와 GDDR7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이 확대되면서 2026년에도 높은 가동률과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는 대덕전자 매출과 이익 개선의 직접적인 수혜 요인"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AI향 MLB 매출 증가와 FC-BGA 사업의 정상화, 메모리 패키지 호황이 동시에 맞물리며 대덕전자는 내년까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며 "실적 확장 국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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