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은 공항도시로 만들고 광주는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19일 광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열린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현황 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양부남·박균택 국회의원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 시장은 "(광주공항 이전에 따른) 종전부지인 248만평에 광주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주거, 상업, 녹지를 어떤 비율로 할지는 얼추 잡혀 있는데 추후 적정한 시기에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 화웨이로 공무출장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48만평 부지에 12조원을 들여서 3년 동안 공사를 했다"며 "산업 단지에는 2만5000명이 일을 하고 있고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이런 공간을 보면서 광주형 실리콘밸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며 "광주공항 종전부지에는 집을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미래형 도시를 하나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겠다"고 비전을 내놨다.
또한 "광주시도 미래도시기획단이라는 국장급 조직을 만들고 전문가도 함께하는 자문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10~20년이 걸릴지 알 수 없고 광주시가 빚더미에 앉는다는 소리를 한다. 좁은 생각으로는 10년은 살 수 있어도 손주는 살 수가 없다"며 "우리의 꿈은 첨단 물류, 첨단 산업이다. 80살까지 잘 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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