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빅리거를 대표해 '2025 메이저리그(MLB) 세계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2025시즌을 기준으로 세계 올스타(All-World Team)를 발표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 가운데 국가별 1명씩만 뽑는 방식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후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쿠바 출신 안디 파헤스(다저스), 퀴라소 출신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외야수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루키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2년 차 시즌에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홈런은 8개였지만 2루타 31개, 3루타 12개를 기록하며 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는 능력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를 응원하는 팬클럽 '후리건스'가 생겼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재활을 마치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를 기록했다.
일본을 대표해 지명타자 부문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정됐다. 같은 국적의 오타니가 포함되면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계 올스타 선발 투수로는 콜롬비아 출신 호세 퀸타나(밀워키 브루어스)가 뽑혔다.
MLB닷컴은 외야수 안디 파헤스(쿠바·다저스), 세단 라파엘라(퀴라소·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조시 네일러(캐나다·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 재즈 치점 주니어(바하마·뉴욕 양키스),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베네수엘라·시애틀),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도미니카공화국·애리조나),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멕시코·토론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푸에르토리코·다저스)를 세계 올스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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