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주옥함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Geely)차가 저장(浙江)성 닝보(宁波)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 안전 시험 시설을 정식으로 출범시켰습니다. 이 시설은 혁신적인 기술과 가장 다양한 실제 주행 시나리오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제공합니다.
지리 안전 센터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실내 충돌 시험 트랙이 있으며, 그 길이는 약 300미터에 달합니다. 이 트랙은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으며, 트랙 끝에는 회전 가능한 4방향 충돌 벽이 설치되어 있어 정면 100%, 50% 충돌, 스몰 오버랩 충돌 등 다양한 유형의 충돌 테스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센터에는 264가지 날씨 조건(비, 눈, 안개 등)을 재현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의 능동형 안전 성능 테스트에 활용됩니다. 실내 환경 시뮬레이션 연구실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기상 및 도로 데이터를 통합해 전천후 테스트를 실내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센터는 또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용 풍동(wind tunnel)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극한 온도 및 고도와 같은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지리는 총 60종의 충돌 테스트용 인체 모형(dummy)을 제작했으며, 이들에 대한 투자만도 2억 위안(한화 417억원)에 달합니다. 이 더미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신체 유형을 반영하고, 충돌 시 가속도, 변위, 힘 등을 고정밀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지리는 또한 신에너지 및 스마트카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여, 차량 사이버 보안 시험실을 설립하고 AI 보안,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 분석 등 8개 항목에 걸친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지리의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판매량은 140.9만 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그 중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는 72.5만 대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습니다.
지리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시장 진출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18만 대를 돌파, 판매망은 80개국 이상에 걸쳐 있습니다. [중국 CCTV = 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