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안양 정관장이 연장 끝에 7위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90–82로 연장승을 거뒀다. 연승을 이어가며 삼성전 2연패, 삼성전 홈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시즌 16승(8패)째를 거두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부산 KCC(15승8패)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박지훈(19점 5어시스트 4스틸)이 4쿼터에만 8점을 넣었고, 연장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숨죽이고 있던 홈팬들을 4쿼터 열광하게 만들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넣었고, 렌즈 아반도와 박정웅도 나란히 10점씩 더했다. 김종규는 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정관장은 초반 삼성의 3점포를 막지 못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쿼터 삼성 앤드류 니콜슨과 이관희에 3점슛 2개씩을 허용해 21-22로 뒤졌다. 2쿼터 역시 3점포 화력에서 밀렸다. 정관장은 전반 3점슛을 12개 중 2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17%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3점슛 성공률 53%(8/15)를 기록했다.

전반을 40-47로 뒤진 정관장은 3쿼터 앞선 압박을 강화해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을 17%(1/6)까지 떨어트렸다. 그 사이 아반도가 3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주춤하던 박지훈이 4쿼터 날아다녔다. 4쿼터 중반 연속 4점과 스틸을 성공시키며 72-71로 첫 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44.1초 전에는 또 한 번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79-73을 만들었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정관장은 종료 2.1초전 삼성 한호빈에 동점 3점포를 맞아 79-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지훈의 활약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81-8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꽂았다. 득점 성공 후 팔을 번쩍 들어 올려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브라이스 워싱턴의 자유투 2개로 86-82로 앞선 정관장은 종료 20.4초 전 얻은 박지훈의 자유투로 88-8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14패(9승)째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불을 품었던 3점포가 후반 식어버렸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3개 포함 26점을, 이관희가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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