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정익중 원장 "입양기록물 이관 예산 미반영 아쉬워…기록관 설립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입양 체계 공적 개편, 절차 체계화"
"입양기록물 이관, 소독 절차 필요"
"상반기 내 이관 시작…속도 낼 것"
"입양정보공개청구 법 개정 필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록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입양기록물 소독·이관 예산 25억원 미반영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해외 입양인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셨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만큼 예산 통과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대통령께서 입양 기록물과 관련해 전향적인 결정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정 원장은 "다른 예산을 사용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진행은 하겠지만 다른 일이 늦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비공식적 통계까지 해외 입양인이 20만 명에 달한다"며 "해외 입양이 장기간 대규모로 이루어졌던 첫 국가로서 다른 나라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입양기록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보장원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 업무보고 이후 '입양 GPT'라고 불리던데
긴장한 상태에서 답변을 드렸다. 숫자가 틀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2024년 해외 입양은 58명이지만 2025년은 24명이 맞다. 숫자는 맞는데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자료라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대통령께서 해외 입양을 누가 가냐고 물었을 때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아동이나 남아들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장애라고 언급하지 않았는데 장애라고 언급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우리가 참 신뢰를 쌓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올해 입양 체계 공적 개편이 시작됐다. 주요 성과는
민간 입양 기관의 입양 절차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올해 민간 입양 기관에서 진행되던 모든 입양 절차를 보장원에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절차가 표준화됐다. 아이들과 입양 부모는 제대로 결연할 수 있고 입양기록물은 국가의 공공기록물이 됐다. 지금은 임시서고에 있지만 내년에는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돼 보존이나 보관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공적 개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난 7월부터 공적 개편이 시작됐는데 인력 15명이 7월에 들어왔다. 보장원 다른 부서 인력을 먼저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원 전체가 전사적으로 노력했다. 단 시간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자문과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웠다. 민간 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가 보장원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우리는 애쓰는 데 오해와 비난 속에서 일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임시서고에 24만권에 달하는 입양 기록물을 모두 옮겼다. 직원들의 덕분이다. 나중에는 저희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상식적으로 개편 전에 인력 배치가 돼야 하지 않았나
그렇다. 기획재정부에서 인력을 줄 때 보통 6개월만 준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을 채용하는 기간만 해도 3개월이다. 보장원 타 부서의 직원 11명을 선 배치했고, 7월에 신규 인력을 다시 채워 총 15명이 충원됐다. 원래 본부와 부서의 벽을 넘기가 참 어려운데 이 벽을 넘어 직원들이 도왔다. 보장원만의 힘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2025.12.18 choipix16@newspim.com

-입양기록물 임시서고에 대해 쿠팡 물류창고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30곳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찾았다. 예산 문제도 있었지만 기록물을 보관하려면 건물 하중 기준이 1톤(t)을 넘어야 했다. 보통 건물 하중이 300킬로그램(kg)이라 물류창고밖에 남지 않았다. 불이 날 수도 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수 밖에 없어서 비판을 받던 중 이용철 국가기록원 원장님과 직원들께서 입양기록물의 소중함을 알고 적극 행정을 해주신 것이다. 반드시 하셔야 되는 일이 아니었는데도 저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양기록물을 받아주셨다.

-MOU에는 무슨 내용이 있나
가장 중요한 게 입양기록물의 보존과 보관이다. 최고 전문 기관에서 입양 기록물을 보관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저는 안심되고 입양인들도 안심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기록원 이관이 결정됐는데 향후 과제는
균이나 곰팡이 등 여러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소독이 필요하다. 소독, 이관, 정보공개업무 수행 공간, 스캔 사업에 필요한 예산 25억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려고 했는데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부서 내에서 동의가 되면 우선순위를 바꿔 다른 예산을 이용하거나 일부만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사업들이 늦어질까 봐 걱정이다.

-국가기록원 이관이 시작되는 시기는
소독만 빨리 끝나면 바로 이관이다. 그러나 소독 방법에 따라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하고 있다. 시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과 동시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국가기록원의 기준이 있고 국가기록원에서 컨설팅을 해주고 계시다. 그분들의 감독하에 소독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상반기 안에는 이관을 시작할 예정이다.

-입양기록물 이관 예산이 올해 반영이 안 됐는데 차질은 없나
내후년 예산이 반영돼 시작하기까지 1년 반 동안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그만큼 이관 작업도 늦어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해외 입양인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셨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만큼 예산 통과를 기대했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입양 기록과 관련해 전향적인 결정을 해주시면 좋겠다.

-입양정보공개청구도 이슈였다. 앞으로 필요한 개선 방향은
입양 정보 공개 청구는 가능한 빨리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을 입양 보낼 때는 입양인의 동의를 얻어 입양을 보내지 않는다. 그러니까 입양 정보를 청구할 때는 입양인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못 받쳐준다. 보장원이 안 준다고 오해하시는데 법을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지금 입양 정보 공개 청구를 하기 위해서는 친생 부모를 찾아 우편을 세 번 보낸다. 너무 전근대적이다. 주소지랑 다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열어볼 수도 있다. 시행령에 (부모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내용을 넣으려고 했는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시행령 추진이 어렵게 됐다. 전화로 하면 입양인들은 빠른 시일 내에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응답을 하지 않는다면 동의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양인들 입장에서 부모를 찾겠다고 연락했는데 응답이 없으면 얼마나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겠는가. 응답이 없으면 비동의가 아니라 동의로 간주하는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하나는 '국내 입양법'에 따르면 친부모가 돌아가신 경우 의료적 사유가 있을 경우만 부모의 신상 정보를 제공한다. 부모의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다. 입양인들이 찾고 싶어 하는 핵심적인 정보들이다. 사망 후에는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만일 친부모가 돌아가신 경우 바로 제공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해외입양인들을 자주 만난다. 그들이 가장 요구하는 것은
입양 정보를 빨리 보여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얘기했던 진실을 파악하고 화해를 하고 싶다는 것이 그분들의 의견이다. 영국은 1975년에 입양 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접촉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입양인의 알 권리와 친생 부모의 사생활 보호를 조화롭게 한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만약 입양인은 계속 만나고 싶고 부모가 끝내 거부할 경우 법원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2025.12.18 choipix16@newspim.com

-입양체계에서 또 다른 당사자는 예비 양부모다. 보장원의 지원이 있나
부모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400명 이상의 예비 양부모님들이 교육을 신청했다. 1회당 18쌍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5회로 계획했는데 15회로 늘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입양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난임으로 인한 예비 부모들도 있다. 그래서 예비 부모들은 모여서 굉장히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 부모로서 준비가 됐는지도 확인하고 다양한 내용들이 진행된다.

-양부모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입양과 출산은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아달라. 입양을 원하시면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보통 입양할 때 건강한 여자 신생아를 원한다. 건강 이상이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남자 아이들은 쉽게 입양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니라 아이를 위한 제도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출산 부모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아이를 낳을 수 없지 않나. 입양 부모들도 열린 마음으로 똑같이 생각해 주면 좋겠다.

-공적 입양 체계 출발이 탄탄하게 지속되려면
인력부터 수급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 아동과 관련된 일이라고들 한다. 임기제 공무원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아 안정성이 낮은데다 대부분 권한은 적고 민원은 많아 어려움이 크다. 아동 정책을 다루는 전문 인력이 장기간 근무하며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제도적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해외입양인분들에게 한 말씀
지금까지는 공고한 신뢰를 쌓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지켜봐 달라. 저희도 많이 애쓰고 있는데 날선 비난이 계속되다 보니 위축될 때가 있다. 인력과 예산, 현행 법령의 한계로 못 하는 것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 법 개정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고 입양 사무를 수행할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때 기획예산처에도 같이 가주시면 좋겠다. 공적입양체계가 제도적으로 안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입양정보 공개를 비롯한 기록물의 안전한 관리, 기록관 설립까지 함께하고 싶다.

- 공적입양체계에서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영구적인 입양 기록관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공식적 통계까지 해외 입양인이 20만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아동을 조직적으로 해외 입양을 보냈던 첫 국가로서 다른 나라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또는 개인이 자기 입양 관련 기록을 얻을 수 있도록 입양 기록관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입양기록물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으면 좋겠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