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 요구받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관세와 고환율 문제까지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고 거센 난관과 마주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해보다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 전반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 여력 위축과 고용 감소에 대한 걱정은 물론, 채산성이 낮은 필수의약품의 공급 불안으로 보건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노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내 개발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술수출 역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첨단 모달리티와 AI 기반 신약개발 등 혁신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제약바이오 강국'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봤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며,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뿐 아니라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연대에서 비롯된다"며 "그간 축적해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290여 개 회원사와 함께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