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종각역 1시까지 무정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붉은 말'의 해인 2026년을 맞아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내년 1월1일 새벽 12시20분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 타종행사에는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김귀선씨와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김쌍식씨, 15년간 도시락 배달봉사를 진행한 이복단씨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온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자선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 션과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 가수 양희은, 공감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작가 정세랑 씨 등 각계각층 인사도 참여해 총 11명의 타종인사가 시민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행사는 타종 전 약 50분간 보신각에 설치된 무대에서 K-퍼포먼스 대상 수상자 공연과 판소리 공연,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33번의 타종 후에는 크라잉넛이 새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힘찬 2026년 붉은 말의 해의 시작을 함께한다.
시는 인파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보신각 주변에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의료부스와 한파쉼터 4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집중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타종행사로 인해 종로, 청계천로, 우정국로 버스 운행이 어려워, 보신각 주변을 거치는 47개 시내버스 노선은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1일 오전 7시까지 임시 우회한다.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에 근접한 종각역은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무정차 통과된다. 심야 행사를 관람한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행사장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모두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토리인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TOPIS 누리집'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행사는 유튜브 '서울시'와 '라이브 서울'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경찰은 제야의 종 행사 안전관리에 경찰관 1760명을 투입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동대,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등 1760명을 동원해 인파 관리를 할 계획"이며 "서울시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교통경찰 400명과 순찰차 24대, 싸이카 10대를 투입한다.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서울 종로 주요 지점에서 교통 통제도 이뤄질 예정이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