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스포츠마케팅 대도약 선언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사계절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스포노믹스(Sports-nomics)'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촘촘한 생활체육망을 통해 군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 단위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에 성과를 거두며 생활인구 유입의 새 동력을 마련했다.

군은 군민 맞춤형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체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9년 34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28만㎡ 규모의 스포츠파크는 지역 여가활동의 중심지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하루 800명이 이용하는 대표 생활 체육공간이다. 이 같은 기반은 2025년 경남 초·중학생 수영대회 군부 1위로 이어졌다.
2014년 준공된 실버레포츠타운은 축구장과 씨름장을 갖추며 동호인 중심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2024년 완공된 다목적체육관은 전국체전 검도 경기장으로 지정되며 실내 종목의거점이 됐다. 2025년 준공된 제2스포츠타운은 야구장, 축구장, 양궁장 등을 갖춘 최신 복합시설로, 전지훈련 증가와 생활체육대회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 읍면 단위 파크골프장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현재 거창읍 외 6개 면에 18홀 2곳, 9홀 9곳을 운영 중이며, 내년 말까지 추가 3개소를 완공해 2027년에는 북상면까지 전 지역 파크골프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2창포원 내 36홀 파크골프장은 2025년 10월 시범 운영 이후 석 달간 8000명이 이용하며 전국적 명소로 떠올랐다.
전지훈련 유치 실적도 역대 최대다. 군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전지훈련 방문팀은 76개 팀, 1880명(연인원 1만2363명)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축구와 검도팀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군이 시행한 숙박비 50% 지원 인센티브 제도가 재방문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대통령배 전국씨름왕선발대회 등 대형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전지훈련 최적지'로 입지를 굳혔다. 군은 2026년을 '공격적 스포츠마케팅 대도약의 해'로 정하고, 제2창포원 생활체육시설 완공 이후 스포츠파크·제2스포츠타운·창포원 일대를 잇는 '통합 스포츠벨트' 구축에 나선다.
군은 전지훈련 인센티브 확대, 종목 다변화, '2026 거창방문의 해'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키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시 찾고 싶은 거창' 브랜드를 확립하겠다"며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