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외환당국이 지난 3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서 17억4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5년 2분기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 3분기(7~8월) 시장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17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 순거래액(-7억9700만달러) 보다 두배 이상 팔아치운 셈이다.

외환 순거래액은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거래액을 뜻한다. 총 매수액에서 총 매도액을 뺀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외환당국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순매도했다는 의미다. 외환당국은 환율의 변동성이 과도하면 시장안정화를 위해 개입한다.
지난 3분기 달러/원 환율은 7월 평균 1380.04원을 유지하다 8월과 9월 각각 평균 1390.40원, 1394.13원을 기록하며 130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4분기들어서는 변동성이 더욱 커져 10월 평균 1402.96원, 11월 평균 1461.38원을 기록했으며 12월(1467.38원)에는 한때 1480원선까지 치솟았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3분기부터 외환당국의 분기별 순거래액을 공표하고 있다. 최근 분기별 외환 순거래액 규모는 ▲2024년 1분기 -18억1500만달러 ▲2분기 -57억9600만달러 ▲3분기 +1억9200억달러 ▲4분기 -37억5500만달러 ▲2025년 1분기 -29억6000만달러 ▲2025년 2분기 -7억97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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