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이천시 중리지구에 공급된 '이천 중리지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진행된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에서 총 791가구 모집에 59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0.75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B 타입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으며, 2순위 접수까지 진행했음에도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주택형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용 84㎡B 타입은 6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98명이 몰려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타입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40.63점을 기록했다. 전용 59㎡A 타입과 84㎡C 타입은 2순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급 가구 수 이상의 접수 건수를 기록하며 접수를 종료했다. 반면 가장 많은 물량인 444가구가 배정된 전용 84㎡A 타입은 1·2순위 통틀어 단 137명만이 신청해 300가구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용 59㎡B 타입 역시 총 33명만이 접수해 미달로 남았다.
금성백조주택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중리지구 B3블록에 위치하며 총 100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으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가 3억9800만원, 전용 84㎡A가 5억4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는 2026년 11월 예정이다.
<분양 시장 분석>
이번 청약 부진은 이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3.3㎡당 가격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천 내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단지 내에서도 84㎡B 타입은 마감된 반면 주력인 84㎡A 타입이 대거 미달된 것은 평면 설계나 향(View) 등 상품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호불호가 확실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묻지마 청약' 대신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