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사태와 관련해 인도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5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의 최근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평화 및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 외무부 성명에는 미국에 대한 비난이나 국제법 및 유엔 헌장에 대한 존중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공습 및 특수작전을 통한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최근 상황"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중립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인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나 정권과는 구별되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과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정권 이양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남미 지역 파트너이자 인도·중국·러시아와 함께 브릭스(BRICS)를 구성하는 브라질은 미국의 이번 개입을 비난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폭격과 대통령 납치는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은 행위"라며 "이러한 행위는 베네수엘라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자 국제 사회 전체에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여 국가를 공격하는 것은 강자의 법이 다자주의를 압도하는 폭력, 혼란, 불안정의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브릭스의 또 다른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책임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소집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