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파 차단 No TP 기술도 혁신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SDI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초고출력 배터리와 안전성 기술로 나란히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원통형 배터리 'SDI 25U-파워(Power)'와 열전파 차단 기술 'No TP'가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6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SDI 25U-파워'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첨단 안전성 기술 'No TP(No Thermal Propagation, 열전파차단)'는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

'SDI 25U-파워'는 탭리스 기술을 적용해 내부 저항과 발열을 낮췄다. 초고출력 성능과 초고속 충전, 장수명 특성을 함께 확보했다. 최근 고출력을 요구하는 건설용 전동공구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핵심 역할을 했다. 원통형 배터리 상품기획을 맡은 강초희 프로는 "주요 전동공구 고객들과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기술 교류회를 통해 삼성SDI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제안했다"며 "이러한 제안이 고객들의 요구와 부합하면서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프로는 "일반 소비자용 전동공구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아직 무선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건설용 전동공구 시장은 초고출력을 요구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공구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18650 원통형 배터리로 초고출력 성능을 확보한 'SDI 25U-파워'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No TP'는 배터리 셀에 이상이 발생해도 인접 셀로 열이 확산되는 현상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자체 개발한 열전파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듈과 팩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반영했다.
No TP 개발을 담당한 염길춘 프로는 "열전파 메커니즘 분석부터 설계 인자 도출과 증명에만 120여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과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쌓은 신뢰와 협업이 기술 완성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안전 요구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No TP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열전파 예측 프로그램의 활용 범위를 넓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