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식 매직'은 새해 들어서도 여전했다. 베트남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강팀 요르단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U-23 아시안컵은 아시아 연령별 대회 가운데 최고 무대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예선을 겸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요르단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은 킥오프와 동시에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요르단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 딘 박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히에우 민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요르단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베트남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 중반 4백에서 5백으로 전환하며 압박 수비를 펼쳐 요르단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이날 베트남은 점유율 55%를 기록했고, 10개의 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반면 요르단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수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 감독은 지도자로 전북 현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하락세 속에 쓴맛도 봤다. 이후 1년의 공백기를 거쳐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 부임 후 그의 행보는 가파른 상승 곡선이었다. A매치 데뷔전 승리, AFF 미쓰비시컵 우승, 2025 AFF U-23 챔피언십 정상,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동남아시아 메이저대회 3관왕에 올랐다.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뛰어넘은 장면은 베트남 축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베트남은 9일 키르기스스탄과 A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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