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금,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미반도체와 곽동신 회장이 반도체 장비업체 HPSP 투자로 총 479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한미반도체는 매각 대금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7일 법인과 곽 회장이 HPSP 주식 투자로 누적 수익 4795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투자 원금은 750억원이다. 수익률은 639.3%로 집계됐다.
양측은 지난 2021년 6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각각 375억원을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750억원이다. 당시 지분 25%를 확보하며 HPSP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2023년 3월부터 보유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도했다. 지난 6일 잔여 지분 0.29%인 24만1780주를 처분하며 투자 회수를 마쳤다. 법인 수익은 2379억원, 곽 회장 개인 수익은 2416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피터 틸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 피터 틸은 팔란티어 창업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피터 틸은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앞세워 2013년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곽 회장과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 이후 HPSP 공동 투자로 이어졌다.
2017년 설립된 HPSP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요한 고압 열처리용 어닐링 장비를 만든다. 2022년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세가 가팔랐다. 매출은 2021년 918억원에서 2024년 1814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2억원에서 939억원으로 확대됐다.
곽 회장과 피터 틸의 협력은 라인넥스트 투자로 확장됐다.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 관계사다. NFT 플랫폼과 글로벌 웹3 사업을 맡고 있다.
피터 틸은 2023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앞세워 라인넥스트에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 블록체인 업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곽 회장은 2024년 개인 자금 310억원을 투자해 지분 8.5%를 확보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