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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편입' 정조준…외환·자본시장 8대 개혁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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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발표
8대 과제 추진…'미흡' 항목 맞춤 보완
관계기관 TF 운영…분기 1회 이행 점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외환·자본시장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글로벌 표준에 맞춘 증권 거래·결제 체계 도입 등 시장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종합 로드맵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 투자환경으로 전환해 장기·안정적 글로벌 투자 수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MSCI가 지적해온 외환시장 자유화와 투자자 등록·결제, 정보 흐름 등 핵심 평가 항목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패키지'…8대 핵심 개혁 과제 추진

MSCI 지수는 MSCI가 산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전 세계 대형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패시브 펀드의 대표적인 투자 기준으로 활용된다. 현재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약 16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경제 규모와 시장 유동성 부문에서 이미 '선진시장' 수준에 도달했지만, 외환·자본시장 접근성과 제도적 인프라가 선진국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여전히 '신흥시장'에 분류돼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단순한 지수 변경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도와 투자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8대 분야별 추진 과제 [자료=재정경제부] 2026.01.08 rang@newspim.com

정부 로드맵의 핵심은 외환·자본시장 전반을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 선진화 ▲글로벌 표준 증권 거래·결제 체계 구축 ▲투자자 등록·계좌개설 편의성 제고 ▲공매도 규제 합리화 ▲영문 정보공시 개선 ▲현물이체·장외거래 제약 해소 ▲선진 배당절차 확산 ▲투자상품 가용성 확대 등 8대 분야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외환시장은 오는 7월부터 24시간 개장으로 전환된다. 현재 새벽 2시에 종료되는 국내 중개시장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과의 거래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9월 시범 운영, 2027년 정식 시행을 목표로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계좌를 두고 직접 원화를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외환거래 규제도 전면 재정비한다. 자본거래 신고 의무를 필요성·시급성·지속성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재검토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등록 외국 금융기관(RFI) 제도도 대폭 개선한다.

증권시장 인프라도 구조적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실질적인 옴니버스 계좌 기반 결제구조를 도입해, 기존 최종 투자자별 결제 방식을 자산 운용사·글로벌 수탁은행 단위의 통합 관리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글로벌 표준 자동화 인프라와 연계해 거래·결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확보한 외환 자금을 당일 증권결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CLS 기반 결제 인프라도 정비한다.

이와 함께 결제 실패 방지를 위해 일시적 원화차입(Overdraft) 제도를 활성화하고, 관련 운영 기준과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일시적 원화차입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채권 등 증권 결제를 위해 환전하는 과정에서 시차·전산 오류 등으로 일시적으로 원화가 부족할 경우, 결제 실패를 막기 위해 국내 관리은행으로부터 매우 단기간 원화를 빌려 증권 결제를 먼저 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투자자 진입 장벽도 대폭 낮춘다. 기존 한국에만 존재하던 투자자등록증(IRC)을 폐지하고 국제표준 식별체계인 법인식별번호(LEI) 기반으로 전환해 계좌 식별·관리 방식을 글로벌 기준에 맞춘다. 외국법인의 계좌 개설 시 요구되던 공증·서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정 요건 하에서는 비대면 실명확인도 허용해 계좌 개설 부담을 크게 줄인다.

거래·결제 자동화 시스템 도입안 [=자료=재정경제부] 2026.01.08 rang@newspim.com

시장 제도 신뢰도 역시 함께 정비한다. 공매도 규제는 NSDS(무차입공매도 실시간 적발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남아 있던 중복 감리 자료 제출·보고 의무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실무 부담을 완화한다. 영문 정보공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 범위를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투자 흐름과 기업 행태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 개편도 병행된다. 현물이체·장외거래의 경우 사후 신고가 가능한 거래 유형을 확대하고, 조건부 주식양도 계약(RSU) 등도 장외거래 사후 신고 대상에 포함한다. 배당 제도는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 규모를 확정·공시하는 선진 배당절차를 확산하고, 이를 기업가치 제고 평가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투자상품 가용성도 확대한다. 정부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흐름을 반영하는 FTSE Korea 지수를 기초로 한 선물상품을 다음달 미국의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인 ICE Futures US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보다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럽과 미주 거래소에서 한국 관련 파생상품 거래 시간을 전면 확대해, 시간대 제약 없이 한국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MSCI 평가 '미흡' 항목 정조준…편입 실질 요건 충족

이번 로드맵은 MSCI가 한국 시장에 대해 반복적으로 지적해 온 시장 접근성 취약 요소를 정면으로 겨냥한 구조 개편이다. MSCI는 지난해 6월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하며,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결제 ▲증권 이동성 ▲투자상품 가용성 등 핵심 항목을 '미흡'으로 평가했다.

이런 평가와 함께 MSCI는 역외 외환시장 부재와 제한적인 태환성, 외환거래 제약, 배당락 이후 배당 확정 관행, 결제 구조의 비효율성, 한국물 파생상품 접근 제한 등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6년 경제성장전략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01.05 photo@newspim.com

정부의 로드맵은 이런 지적 사항을 항목별로 직접 해소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외환시장 부문에서는 24시간 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고, 외국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 확대와 거래 규제 정비로 접근성을 개선한다.

투자자 등록·계좌 개설 부문에서는 IRC 폐지와 LEI 전환, 외국법인 실명확인 간소화로 MSCI가 문제 삼아온 행정·실무 장벽을 제거한다. 정보 흐름 부문에서는 영문공시 의무화 확대와 배당기준일 이전 배당 확정 제도 확산으로 투자 정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청산·결제와 시장 인프라 부문에서는 옴니버스 계좌 기반 결제구조 도입과 거래·결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 CLS 기반 결제 인프라 정비, 일시적 원화차입 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MSCI가 요구해 온 선진시장형 결제 환경을 구축한다.

증권 이동성 부문에서는 현물이체·장외거래 제약을 완화하고, 사후 신고 대상 범위를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실질적인 자산 이동을 원활하게 만든다. 투자상품 가용성 부문에서는 FTSE Korea 지수선물 해외 상장과 글로벌 거래시간 확대를 통해 한국물 파생상품 접근 제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한다.

정부는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재경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과제별 이행 상황을 분기 1회 이상 점검하기로 했다. 각 과제의 세부 실행 방안을 신속히 구체화하고, 제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Q&A 제공 등 후속 지원도 병행한다.

대외 소통도 강화한다. MSCI와 상시 협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뉴욕·런던·홍콩 등 국제금융중심지에서 범부처 합동 설명회(IR·로드쇼)를 추진한다.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과 그룹콜 화상회의 등을 정례화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공식 '해외투자자 원스톱 소통 페이지'를 열어 관련 제도 자료와 질의·건의 창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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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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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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