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경쟁 환경 심화와 유저 피로도, ADK 편입에 따른 이익률 희석·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둔화됐지만, 올해 1분기 PUBG 성수기 효과와 하반기 신작 출시 모멘텀을 감안할 때 여전히 게임 업종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주라는 평가를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크래프톤의 2025년 4분기 매출을 9342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ADK와 넵튠 연결 효과를 제거하면 매출은 6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지만 3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동안 이어진 컬래버로 인해 유저 피로도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부문별로는 PC와 모바일 모두 3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4분기 PC 부문 매출은 2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진행된 '포르쉐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효과가 전년 대비 성장에는 기여했지만, 직전 분기 강한 이벤트 효과 이후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부문 매출도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전 분기 대비 23% 감소가 예상되며, 마찬가지로 포르쉐 슈퍼카 콜라보를 집행했음에도 전 분기 고점 대비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ADK 편입과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을 1132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47%, 전 분기 대비 68% 감소하고 영업이익률(OPM)은 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DK로 인한 영업이익률 희석 효과가 존재하며 본사 기준으로 인건비는 직원 복리후생 지원을 위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4년 동안의 비용 816억원이 일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모바일과 PC를 통합한 e스포츠 개최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인도 시장 중심의 'BGMI' 비수기 마케팅이 이어지며 마케팅비도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2026년 PUBG 실적과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PUBG의 본격적인 성수기인 1분기를 앞두고 일매출이 1월부터 반등하고 있으며 하반기 신작의 기대감을 근거로 게임업종 대형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본격적인 신작 모멘텀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서브노티카2'와 '팰월드 모바일' 시점에 해당하며, 2025년 10월 발표된 신작 '미메시드'가 얼리 액세스 출시 50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해 소수 인력 기반 프로젝트에서도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도 중장기 파이프라인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주주환원 정책 발표 가능성도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주주환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며 배당과 자사주 소각도 가능하다"며 "크래프톤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 3분기 기준 5.84%"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