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도봉구청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도봉구는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에서도 진보 색채가 매우 짙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대단지 아파트 지역에서 보수 후보가 득표하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보수 정당의 등장은 꾸준하다.
서울시 최북단에 위치한 도봉구는 지리적 특성상 여러 가지로 발전이 더뎠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선거의 주요 쟁점은 단연 교통 인프라 개선, 재건축·재개발 등 지역 발전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봉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오언석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아직 새로운 출마 주자가 드러나지 않았다. 현 구청장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욱 전 서울시의회 의원(도봉4), 김용석 전 도봉구의회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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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구청장은 1971년생으로 민선 8기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가장 젊다.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도봉을 사무국장과 김선동 전 국회의원(도봉을) 정책 보좌관,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김용석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12년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도봉구청장에 올랐다.
오 구청장은 재임 중 성과로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를 비롯해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 우이방학 경전철 착공 추진 등을 들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해 정비 사업도 본격화했다. 그는 "민선 9기에는 굵직한 사업들을 완성 단계로 끌어 올리겠다"며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김동욱 전 서울시의원과 김용석 전 도봉구의원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지목된다. 이들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다시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민주당에 도봉구는 텃밭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이기는 공천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전 의원은 앞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도봉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도봉초·도봉중·홍익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유인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한 40년 이상 된 도봉 토박이로, 3선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며 서울시와 도봉을 아우르는 의정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오랜 기간 이 지역을 지키며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평한다.
김용석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 구청장에게 1.68%P 차이로 석패했으나 도봉구에서 20년 이상 지낸 풀뿌리 정치의 베테랑이다. 3·4·5대 도봉구의원과 8·9·10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지난 후보 시절 "구의원 12년, 시의원 12년. 구청장이 되기 위해 24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준비된 구청장'을 표방하며 출마의 변을 피력했을 정도로 의지가 상당히 컸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