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H 파이프라인 24주 지방간 감소 72.7%, 추가 데이터 하반기 공개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가운데 머크(Merck)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발표 이후 과도한 주가 조정이 나왔다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임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미약품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2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6%,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7%, 전년 동기 대비 123.6%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7.2%, 영업이익은 11.1%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북경한미 매출은 4분기 1261억원(전년 동기 대비 68.3% 증가), 연간 4034억원(4.6% 증가)으로 추정하면서, "우호적인 위안화 환율과 더불어 4분기 중국 내 독감 및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진행되며 진해거담제, 정장제 등 전문의약품(ETC) 품목 성장이 북경한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2026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였다. 김 연구원은 "머크가 개발 중인 Efinopegdutide에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 혹은 긍정적인 언급을 기대했으나 실제 발표에서는 관련 내용이 부재하며 시장은 임상 실패 리스크로 받아들였고 시가총액은 약 6500억원 감소했다"며 "이는 과도한 반응이며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JPM에서 발표한 머크의 중장기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임상 3상 연구 진행 중 혹은 시작 예정인 파이프라인"이라며 "Efinopegdutide 임상 2b상은 2026년 1월 9일에 'Completed' 상태로 업데이트되었기에 머크의 발표에 포함되기에는 이르다"고 짚었다.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만큼 "데이터 취합 및 분석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추후 데이터는 오는 5월 27~30일 열리는 EASL 2026 등 학회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finopegdutide의 약효 프로파일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기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대사관련지방간염(MASH) 임상 파이프라인 중 지방간 감소 효과는 24주 투여 시 약 72.7%로 가장 높기에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삼중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Efocipegtrutide의 MASH 임상 2b상은 2026년 하반기 학회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며 LA-UCN2 임상 1상 단회투여(SAD) 결과는 2026년 하반기, 반복투여(MAD) 결과는 2027년 발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