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부산 BNK가 홈 팬들 앞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BNK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5-6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시즌 전적 10승 8패를 기록하며 2위 청주 KB(9승 7패)와 승차 없는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8승 9패가 됐고,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소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혜지도 13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균형 잡힌 활약을 펼쳤고, 김소니아 역시 12점 8리바운드로 골 밑을 책임지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오니즈카 아야노가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단비와 이명관이 각각 14점 9리바운드씩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강한 압박 수비 속에 공격 전개가 쉽지 않았고, 쿼터 중반까지 7-7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이후 BNK가 안혜지의 속공 레이업과 적극적인 돌파를 앞세워 흐름을 조금씩 가져오기 시작했다. BNK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우리은행의 득점을 최소화했고, 1쿼터를 15-11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접전 양상은 계속됐다. 중반 이후 BNK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소희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BNK는 한때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아야노와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로 BNK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고, 빠른 전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결국 전반은 BNK가 29-27, 불과 두 점 차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서는 BNK가 확실히 기세를 올렸다. 이소희와 안혜지가 외곽에서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소니아도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아야노와 강계리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BNK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내지는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53-44, BNK가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경기는 다시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강계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종료 4분을 남기고 56-5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종료 3분 10초 전 강계리의 과감한 골 밑 돌파가 성공하며 우리은행은 58-5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 2분 안에 갈렸다. BNK는 종료 1분 29초 전 박혜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2-61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39.9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넣어 64-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30.9초 전 강계리가 적극적인 돌파로 63-64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종료 18초 전 박혜진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한 BNK는 이후 수비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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