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농업·운반로봇 현장 실증, 작업 시간 단축 성과 확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대동은 농촌진흥청(농진청)과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협력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영농지원과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에서 가시적인 성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대동과 농진청은 지난 2024년 5월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하고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데이터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및 스마트팜 ▲현장 확산 등 4개 분과에서 총 18개 협력 과제를 추진했다.

대동은 데이터 분과에서 농진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API를 활용한 'AI 재해경보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해 8월 대동 커넥트 앱에 도입했다. 이는 민간 최초로 상용화된 AI 기반 농업 재해 예측 서비스로, 농가의 필지·작물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 10일 전 재해 위험을 안내하고 재배 단계별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기존 5km(킬로미터) 격자 예보 대비 30m 단위 초정밀 기상재해 예보를 적용해 농가의 사전 대응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농진청 영농 데이터를 학습한 'AI 대동이'의 농업 특화 상담 기능을 고도화했다. 주요 작물 12종을 대상으로 병해충, 재배 기술, 도서 자료 등을 종합 학습해 상담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2025년까지 누적 질문 수는 10만 건을 넘겼다. 대동 커넥트 앱은 지난해 가입자가 4만명을 돌파했으며, 대동은 올해 2분기 중 AI 콜 기반 영농일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밀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231필지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 비료 처방 오차율을 4.29% 수준까지 낮췄으며, 변량 시비 후 질소 균일도는 기존 대비 73% 개선됐다. 위성과 드론 데이터를 활용해 작성한 웃거름 맵 상관성은 0.97로, 위성 데이터만으로도 드론에 준하는 정밀 생육 지도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동은 위성·드론 기반 시비 기술의 현장 보급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대동은 2026년까지 '전 주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비료 적정량 산출, 환경부하 저감, 벼 단백질 추정 모델 개발, 도복 지역 검출 등 실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향후 대동은 웃거름 처방 자동화, 무료 위성 생육 모니터링, 농작업 대행 기능 등을 추가해 농가·지자체·법인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현장확산 분과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그린바이오 분과에서는 농진청이 수면 질 개선 기능성 소재 '기린초'를 전략 소재로 발굴해 재배 실증을 진행했으며, 대동은 서울사무소 스마트팜 온실 재배를 통해 노지 대비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대동은 스마트팜과 관련해 농진청의 국내 온실 데이터 및 환경 제어 표준화 프로젝트인 아라온실 플랫폼 협의체에 협력해 온실 환경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장 확산 분과에서는 로봇과 정밀농업 기술의 경제성과 효용성을 검증했다. 거창 사과 농장과 옥천 복숭아 밭 등에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으로 농작물 운반 작업을 진행한 결과, 두 농장의 작업 시간이 전년 대비 최대 1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당진·김제 지역 25농가를 대상으로 한 변량시비 실증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성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올해 실증 대상과 분야를 확대하고, 대동은 농진청 기술 이전을 통해 운반로봇과 변량시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스마트농업 협력협의체 성과보고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를 비롯해 농진청 김황룡 농업공학부장, 윤남규 스마트농업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