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협진은 100% 자회사인 앤로보틱스와의 합병을 추진해 올해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협진의 정밀 기계 제조 역량과 앤로보틱스의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협진은 이달 앤로보틱스 지분 100% 인수를 완료하고 사명을 '앤로보틱스'로 변경 완료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회사 앤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186억원 이상, 영업이익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공공조달 매출은 약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해당 실적이 협진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실적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앤로보틱스는 1994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도서관 자동화 및 로봇 기반 시스템 사업을 영위해 왔다. 전국 약 800개 도서관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도서관리시스템 분야 조달청 점유율 27% 수준으로 과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70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정도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써온 기업이다.
또한 회사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일시적 적자를 기록했으나 연구개발(R&D) 투자 결실이 2025년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선구매 지능정보제품 공공부문 1호 인증을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드로버, 로미, 로나 등 AI 로봇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합병 후에는 협진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앤로보틱스의 AI·데이터베이스(DB)·로봇운영체제(ROS) 기술이 융합돼 산업용 자동화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합병 일정은 앤로보틱스의 주요 사업인 공공기관 입찰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고 상반기 계약 체결 이후 하반기 납품 완료를 거쳐 매출이 인식되는 공공기관 사업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사업 연속성 유지와 매출 공백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기계와 전자가 융합된 로봇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공공조달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 안정성에 협진의 제조 경쟁력을 더해 산업용 로봇·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